여름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봄부터 신나서 여름을 떠들더니만 7월이 되면서부터 여름이 끝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8월말은 그의 생일이다.
그는 자기 생일이 여름의 끝이라서 왠지 더 의미있다 한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나도 여름을 무척 좋아하지만,
계절은 가는 것이 아쉬울 수가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더라는 것.
그래, 나도 8월초까지만도 여름이 이렇게 가버리는구나 하고 슬퍼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아니하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이토록 설렐수가.
그렇듯 적절하다. 계절이란.